[얼론 인 더 다크(어둠속에 나홀로) 리부트] -☆

오랜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굴루에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예전에 무슨 경로로 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얼론 인 더 다크 리부트가 제 스팀 라이브러리에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인스톨한 다음 플레이해봤습니다.


그리고.


28분만에 접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평가가 영 바닥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혹평이 자자한 레벨이 있다고 하길래 그곳까지 가서 거기서 접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30분도 안되서 끄고 언인스톨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포스팅 나눠서 하기 귀찮으니 이유를 쭉 써보죠.



1. 해상도


게임 키자 마자 해상도가 너무 이상해서 세팅 가보니 800x600.......


800x600은 윈95시절 해상도 아닌가요...??? 게임은 2008년에 나왔던데 저 해상도가 왜 기본값인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해상도야 바꾼다 쳐도, 바꾸니까

"변경사항은 게임을 껐다 키면 적용됨"


2008년 게임에 아니 이건 아니잖습니까.



2. 시점 전환

이 게임은 1인칭-3인칭 시점 전환이 가능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시점이 고정되기도 하지만요.


게임을 시작하고 얼마 안 지나면, 소화기를 들고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 주어집니다. 그거야 소화기를 잡은 다음 불을 끄면 되는거니 쉽겠죠.



자.

보통 게임에서 플레이어 캐릭터가 소화기를 가지고 그걸 휘둘러 공격을 하거나, 아니면 불을 끄는 두 가지 행동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식으로 조작하게 될까요?

특정 장소에서만 특정 행동을 하게 되거나(예를 들어 보통은 휘두르는데 불 앞에서만은 불끄기가 된다거나), 아니면 키를 따로 주거나 하게 되겠죠.

그러나 이 게임은

"1인칭 시점 -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끈다"
"3인칭 시점 - 소화기를 휘둘러 공격한다"


자 이게 1인칭 시점입니다. 왼손으로 소화기 노즐을 쥐고 있어서 마우스 클릭을 하면 불을 끕니다.


3인칭에서 1인칭처럼 불을 끄려고 하면 캐릭터가 소화기를 쥐고 휘두릅니다.



아니 왜????


왜 이렇게 번거롭게 한거죠?? 그냥 마우스 클릭하면 휘두르고 사용 키 누르면 불 끄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한겁니까?


보니 1인칭 시점에서만 총을 쏠 수 있지 않나, 3인칭 시점은 카메라 시점이 영 자유롭지 못하질 않나..


게임 컨트롤을 꼬아 놓으려고 작정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3. 기괴한 키 배치


상황: 당신은 불 붙은 고층건물 밖에 나와있습니다. 로프를 타고 올라가 발판으로 가려고 합니다. 적당한 높이에 왔는데, 점프 키를 누르면 그대로 아래로 점프해서 죽습니다. 그러면 뭘 눌러야 할까요..?


보이는 그대로.

전 키 세팅 안 바꿨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폭발로 날아오는 차에 맞고 주인공이 죽는걸 보고 그냥 껐습니다. 바로 언인스톨.



4. 기괴한 조작감

1인칭은 그래도 그럭저럭 잘 움직이는 편입니다만 3인칭으로 가면 조작이 좀 이상해집니다. 특히 근접무기를 휘두를 때 참 답답하더군요.

소화기를 들고 문을 부숴야 하는 상황이 주어지는데, 이게 문하고 가까이 붙으면 문에 걸려서 제대로 못 휘두르고, 거리를 적당히 벌렸다 싶어도 공격이 잘 안들어가더군요. 문제는 거리 재는게 애매하고 주인공 모션이 너무 큰데다가 조금만 걸려도 공격이 제대로 안 들어가니 헛스윙만 하게 됩니다.




아 심지어 SecuROM이 있더군요.




정말 어쩌다 이런 제정신 아닌 게임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0/5

평가: 스팀에서 정가가 10,500원입니다. 이런 쓰레기 게임에 쓰기엔 너무나 귀중한 돈입니다.








덧글

  • 漁夫 2017/06/23 08:21 # 답글

    제일 첨에 나왔을 때 한 기억이...
  • Allenait 2017/06/23 19:20 #

    어이쿠 하필이면(...)
  • 漁夫 2017/06/23 21:53 #

    아뇨, 리부트가 아니라 '처음 것' 말입니다 ;-)
  • Allenait 2017/06/24 21:42 #

    아 1편.. 저도 해봤습니다. 그건 정말 명작이죠
  • 바탕소리 2017/06/23 12:42 # 답글

    오랜만입니다.

    그나저나 이거 DOS 시절 게임 아니었나요.
  • Allenait 2017/06/23 19:20 #

    오랜만입니다.

    3편까지가 도스였고, 4편(뉴 나이트메어) 부터 윈도우였죠.
  • 루루카 2017/06/23 12:45 # 답글

    뭔가 신선(?)하군요. 고생하셨어요~
  • Allenait 2017/06/23 19:20 #

    감사합니다.(...) 다른 의미로 이리 신선할줄은 몰랐습니다.
  • 트릭스터 2017/06/23 13:20 # 답글

    [어둠 속에 나홀로] 리부트를 보면서 기분 묘했던 게, 게임은 진짜 못만들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스토리 컷신은 제거하고 생각해보면.... 생각의 흐름을 따르는 스토리, 어려운 미니게임(지옥의 도로), 비직관적 컨트롤, 인체부위로 치료, 행동에도 직관이 없고 절차가 있음 = 8~90년대 초에 쏟아져 나온 호러 어드벤쳐 게임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바이오하자드 이전의 서바이벌호러) 문제는 그 게임의 단점만 정말 콕콕 집어내서 조합시켰다는 게 문제죠. 원작이 가지고 있던 문제도 충실히 가지고 왔기 때문에 원작에 충실한 리부트가 되버렸기도 합니다.

    좀 아쉬운게, 92년도에 나온 [어둠 속에 나홀로]는 [다크소울]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물론 그 시절에 컷씬은 넣기 힘든 시절이라 대다수의 게임이 필드 위에 유저를 덩그러니 놓는 그런 형식이었다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과 직접 부딫혀가며 스스로 알아내는 것이 있었습니다. 조작법부터 비기까지, 회차를 거듭할 수록 점점 효율적으로 코스를 밟아나가는 거죠. 다만, 그렇게 알아가는 게 재밌는 구조를 띌 정도로 서바이벌로서의 묘미가 있어야 하는데 리부트는 그냥... 없음.

    여담으로 저는 그 도로를 즐겁게 했습니다(?) 그것도 컨트롤 조악하단 엑박 버전으로요. 제가 접은 이유는 컨트롤도 문제지만 재미가 너무 없어서 접었습니다. 요즘은 좀 나태해져서 [스플린터셀:블랙리스트]도 비직관적인 컨트롤이라고 까는 편인데, 그래도 옛날에는 DOS게임에 매료되서 복잡한 게 제일이다! 라고 정신나간 헛소리를 할 떄라서 (...)
  • Allenait 2017/06/23 20:49 #

    아. 확실히 그런 면이 좀 느껴지긴 했습니다. 예전 게임 느낌도 좀 나긴 했죠. 말씀하신 것처럼 92년도 게임은 유저를 던져넣고 유저가 알아서 모든 역경을 이겨내야 하는 게임이었고, 그게 재미있었죠. 어디까지 했는지는 기억은 안나는데 나름 재미있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리부트는 신기하게도 재미는 빼고 피곤한 것만 남겨놨으니....(...)
  • 나인테일 2017/06/23 18:28 # 답글

    저 병신같은 요소들은 아마도 도스 시절부터 게이머들을 개빡치게 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이걸 재현했엌ㅋㅋㅋㅋㅋ
  • Allenait 2017/06/23 20:50 #

    차라리 재미라도 좀 있었으면 혹평을 덜 받았을텐데 말이죠..(..)
  • MessageOnly 2017/06/24 22:17 # 답글

    기분전환에 실패하셨군요. 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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