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of the Triad (2013) - #0: 1994년 원작 -★★★

그동안 좀 핵노잼 게임만 리뷰한것 같아서 그나마 좀 괜찮은 물건을 리뷰.

주: 짤 많음



2013년에 들어서서 두 개의 FPS 게임이 리메이크되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리뷰하려는 Rise of the Triad. 라이즈 오브 트라이어드 혹은 ROTT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게임이다. 1994년에 처음 나왔으니 거의 20년 만에 리메이크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리메이크라는 건 어찌 보면 안전한 방법이다. 이름 좀 있던 게임을 리메이크하면 과거 팬들에겐 분명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리메이크는 과거 게임을 지금의 기술과 감성으로 다시 만드는거니까, 예전에 오리지널을 해봤던 게이머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게이머들에겐 꽤 괜찮은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한다면 과거 팬들에겐 너무 요즘 게임 따라하기다, 이게 뭐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요즘 게이머들에겐 재미가 없다, 너무 낡아빠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더 최악은 두 팬들 다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 그렇게 되면 차라리 안 나오니만 못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본편으로 돌아가기 전에 1994년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도록 하자.


이 게임은 처음에는 울펜슈타인 3D의 후속편이나 확장팩에 가까운 게임으로 기획되었다. 초기 단계의 게임 이름이 아예 "Wolfenstien 3D: Rise of the Triad" 였을 정도. 하지만 이 기획은 id에서 퇴짜를 놨다.(대략 id는 둠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게임까지 신경쓰고 싶진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있다) 결국 게임은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가게 된다.

초기 시나리오는 대충 이런 식이었다.

'...히틀러 사후, 히틀러 뒤에 있던 진짜 세력이 세계 정복을 위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짜게 된다. 즉 히틀러는 바지사장이었던 셈. 이번엔 그들의 조직인 트라이어드를 이용해 핵무기로 지구를 집어삼키려 한다.'


즉 일종의 네오나치라던가 그림자 정부, 일루미나티 등 음모론적인 시나리오였지만 이걸 갈아 엎고 이렇게 바꾸게 된다.

'HUNT(High-risk United Nations Task-force: UN 고위험임무 기동부대 정도인듯) 요원들이 산 니콜라스 섬에 도착한다. 이 섬은 사이비 종교의 본부가 있는데 이를 조사하러 온 것. 요원들을 싣고 온 보트는 이들 사이비 종교에 걸려서 폭파되고, 요원들은 이 섬에 있는 사이비 종교를 결딴낸다.'

특이하게도 이름이 트라이어드(삼합회) 이지만 삼합회와 연관된 건 전혀 없고, 주적은 사이비 종교에 전반적인 배경은 중남미다. 사이비 종교다 보니 신관이나 수도승 같은 적도 등장한다.







오른쪽 하단의 저 마크를 보라. "쓸데없이 불필요한 폭력성"이라고 나와 있다.



울펜슈타인 3D부터 한동안 FPS게임에서 잔혹한 묘사는 흔했다. 물론 지금에 나오는 FPS게임도 장르 특성상 꽤 폭력적인 묘사는 많다. 하지만 그 때 FPS는 지금 봐도 잔인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게임이 좀 있었다.

이 게임은 동 시대 FPS게임 중 제일 잔혹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게 드러나는 때는 바로 로켓런처로 적을 잡을때. 단순히 폭발음+효과와 함께 적이 박살나는 수준이라면 그러니 저러니 했겠지만, 이 게임은 일정 확률로 적의 두개골이 터진다거나(그것도 눈 앞에서!) 뼈가 모두 튀어나오는 등 매우 잔혹한 연출이 나온다. 이런 잔혹한 연출 때문인지 게임에는 폭력성 조절 옵션이 있다.








뉴 게임을 시작하면 이렇게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예전 게임이다 보니 캐릭터마다의 스토리라던가 특수한 이벤트 그런건 없고, 그저 특정 캐릭터는 좀 느리지만 체력이 좋다던가 하는 거 정도.



게임 화면은 이렇다. 전형적인 그 당시 FPS다. 게임 플레이는 적을 죽이고 아이템을 얻고 열쇠를 얻어 다음 레벨로 가는 식. 개중 가다가 함정이라던가 깨지는 벽 등의 요소 등 퍼즐적 면모가 조금은 있다.


이 게임은 울펜슈타인 3D 엔진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엔진을 개조해서 높낮이를 구현했고(울펜슈타인 3D 엔진으로는 높낮이 구현이 불가능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심지어 방화 갑옷을 입은 상태로 로켓 점프까지 가능하다.



보면 오른쪽 아래에 무한 표시가 있는데, 이는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

이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는 총 두 종류로, 일반 무기와 특수무기다. 일반 무기는 권총이나 SMG 등인데, 탄약이 무한대(!)다. 탄약 관리는 FPS에서 꽤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걸 한방에 날려버리는 셈.

특수무기는 로켓 런처라던가 (등장하는 로켓런처 종류만 해도 3~4가지)에 파이어월을 날리는 무기 등이 있다. 이건 탄약이 제한되어 있으며, 특수무기를 하나 갖고 있는 상태로 다른 특수무기를 얻으면 그 무기로 바꿔들게 된다.




그 외에 특이한 것이 있다면 바로 항복하는 척하는 적.


일정량 이상의 피해를 입으면 일정 확률로 저렇게 무릎을 꿇고 손을 들어 항복의사를 밝히는 적이 있다. 물론 이걸 그대로 믿고 지나쳤다간 저놈이 바로 본색을 드러내서 총질을 하니 자비심 넘치는 플레이를 하면 곤란하다.

그리고 디센트 시리즈에서 나오는 것처럼 특수무기만 훔쳐가서 쏘는 적이 등장하는 등 인공지능이 당대 게임 치고는 좀 높은 편이지만 시대의 한계는 존재해서, 높은 곳에서 내려오다가 아군을 밟아 죽인다거나 너무 근거리에서 로켓 런처를 쏜다던가 하는 면모가 좀 있다.


그 외에도 방독면이라던가 하늘을 나는 아이템, 먹으면 개(!) 로 변하는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한다.



이 게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삭제된 데이터가 있는데, 여성형 적이 바로 그것. 심지어 CD 버전엔 목소리까지 녹음되어 있다. 추측이지만 아마도 메모리 문제로 데이터만 남기고 실제론 등장하지 않는 것 같다.







원작은 당대 FPS 중에선 잔혹했지만 신선한 시도가 여럿 있는 괜찮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지만 하필이면 같은 년도에 둠 2가 나오는 바람에 그렇게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나름 인지도 있는 게임이었으며, 95년에는 추가 레벨과 레벨 에디터 등이 들은 일종의 확장팩이 나왔다. 그 후로도 몇 번 추가 맵 팩이 나왔다.


그러고 있다가 어느 새 iOS로 포팅되어 나왔지만 이건 그렇게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다.





여기까지가 원작 이야기다. 그렇게 이 게임도 과거의 물건이 되어 가나 했는데..


2012년 퀘이크콘에서 갑자기 리메이크 이야기가 나왔다. 하이퍼 FPS 스타일로 리메이크된다는 것. 리메이크 제작사는 신생 제작사인 인터셉터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2013년 여름에 게임이 나왔다.



2편에서 2013년 리메이크 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주: 퀘이크콘은 퀘이크 토너먼트이자 여러 게임회사들의 컨퍼런스가 열리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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