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최영미 시인의 시집을 집에서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시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던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서른, 잔치는 끝났다'
였습니다. 그 시집 이름이기도 하죠.
저 시를 처음 읽었을 때 전 아직 어린 아이여서 시에 나오던 운동이라던가 동지라던가 투쟁가라던가 하는 내용은 무슨 말인지 전혀 알지 못하였지만, 시 제목만은 강렬하게 머릿속 한 구석에 남아 있었죠. 다만 그 때는 서른이라는 나이가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 때는 서른이면 인생이 끝나는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한 가닥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누구는 나이가 사십이네 오십이네, 누구네 집 할아버지는 이제 칠순잔치네 하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저 막연하게만 들렸어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시 제목이 다시 기억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시를 다시 찾아봤을 때의 느낌은 처음 봤을 때랑 정말 달랐죠. 시인은 80년대의 젊음을 되새기고 있었지만 시인이 대학에 입학할때 쯤이면 전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으니. 그 시대의 젊음과 제 시대의 젊음은 분명히 다르죠. 제 시대는 그 시대를 좋아할 수 없으니.
그러나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단 한 문장으로 잘 함축해 놓은 것이 이렇게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그러면서 과연 내 인생에 잔치가 있었는가, 있었다면 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그리고, 저에게도 이렇게 돌아보면서 잔치는 끝났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때가 올까요.
잔치는 이미 끝났다고 하지만.
'서른, 잔치는 끝났다'
였습니다. 그 시집 이름이기도 하죠.
저 시를 처음 읽었을 때 전 아직 어린 아이여서 시에 나오던 운동이라던가 동지라던가 투쟁가라던가 하는 내용은 무슨 말인지 전혀 알지 못하였지만, 시 제목만은 강렬하게 머릿속 한 구석에 남아 있었죠. 다만 그 때는 서른이라는 나이가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 때는 서른이면 인생이 끝나는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한 가닥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누구는 나이가 사십이네 오십이네, 누구네 집 할아버지는 이제 칠순잔치네 하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저 막연하게만 들렸어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시 제목이 다시 기억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시를 다시 찾아봤을 때의 느낌은 처음 봤을 때랑 정말 달랐죠. 시인은 80년대의 젊음을 되새기고 있었지만 시인이 대학에 입학할때 쯤이면 전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으니. 그 시대의 젊음과 제 시대의 젊음은 분명히 다르죠. 제 시대는 그 시대를 좋아할 수 없으니.
그러나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단 한 문장으로 잘 함축해 놓은 것이 이렇게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그러면서 과연 내 인생에 잔치가 있었는가, 있었다면 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그리고, 저에게도 이렇게 돌아보면서 잔치는 끝났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때가 올까요.
잔치는 이미 끝났다고 하지만.
태그 : 귀빠진날
















덧글
빠!
진!
날!
감축드리옵니다!
그리고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자기 영화에서 아주 잘 써먹은 게 바로 송능한 감독이죠. 뭔 작품이냐고요? 바로 넘버 3. ^^. 80년대 학생운동세대를 소재로 한 시집이 조폭영화에서 잘 써먹혔다는 게 참...
(덤으로 지금은 고인된 박광정씨와 이미연의 뭔가 10%부족한 베드씬도...)
생일 축하합니다.
2014/11/19 21:2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