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거의 한달만에 다시 포스팅을 올리는군요.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다시피, 고대 영어가 쓰인 시대에는 켈트인, 로마인, 그리고 바이킹과 앵글로-색슨족의 침략 등이 있었죠. 그러다 보니 이들의 언어가 전부 영어에 녹아들게 됩니다. 하지만 영어의 기본이 된 건 앵글로-색슨족의 언어, 즉 서게르만어파의 언어였습니다. 여기에 다른 언어가 영향을 미치게 된 거죠.
위키페디아에서는 고대 영어를 3개로 분류했습니다.
1) 선사 고대 영어
2) 초기 고대 영어
3) 후기 고대 영어
선사 고대 영어는 문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초기 고대 영어는 대략 650년에서 900년대까지로, 이 때 문헌이 지금도 있습니다. 캐드몬의 찬미가(Cædmon's Hymn), 키너울프(Cynewulf)의 시,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성 베다(St. Bede. 비드라고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의 문헌, 성 알델모(St. Aldhelm. 고대 영어에선 Ealdhelm. 아마도 알드헬름, 또는 에알드헬름으로 읽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의 문헌 등이 있죠.
후기 고대 영어는 900년부터 1066년까지입니다. 즉 노르만 족의 정복 이전까지 쓰이던 영어이고, 노르만 족의 정복 이후 프랑스어, 정확히 말해서 노르망디 사투리의 영향을 받게 되죠.
그러면 먼저 문자와 발음을 보겠습니다.
1. 문자
그리스도교 전래 이전에는 로마 알파벳이 전래되지 않았고, 앵글로-색슨족은 자기들만의 문자인 앵글로-색슨 룬 문자를 사용했습니다. 북유럽에서 사용되던 푸사르크 문자의 후계자쯤 된다고 할 수 있죠. 푸사르크 문자에서 그대로 전해진 24개의 룬 문자와 5개 문자가 추가되고 해서 나중에는 33개의 룬 문자가 됩니다.
(앵글로-색슨 룬 문자. 출처: 영어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File:Anglosaxonrunes.svg)
첫 다섯 글자의 이름을 따면 푸소르크 (F U TH O R C) 가 되기에 푸소르크(Futhorc) 문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중 일부 문자는 로마 알파벳이 들어온 이후에도 남아 있게 되고 중세 영어때에 다 사라지게 됩니다. (밑에서 기술하겠습니다)
주: þ은 'TH' 발음입니다. 그리고 문자 'X' 는 [g] 또는 [j](짧은 i) 로 발음되었습니다.
이 푸소르크 문자는 유물이 남아 있습니다. 7세기경의 켄트 II 주화, 켄트에서 발견된 6세기경의 은도금된 검의 폼멜(자루 끝의 둥근 부분), 웨스트 서섹스에서 발견된 셀시 금 접시 등이 있죠.
그리고 로마(라틴) 알파벳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때의 알파벳은 우리가 지금 쓰는 알파벳하고는 좀 달랐습니다.
이때의 알파벳은 총 24개로, 로마 알파벳에서 바로 전해진 20개의 문자와 변형된 2개의 문자(Æ, Ð ), 푸소르크 문자에서 전해진 문자 2개(Þ,Ƿ) 그리고 라틴 알파벳의 3개의 문자(K,Q,Z) 는 그 당시 영어에 그런 발음이 없어서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영향을 받아서 아일랜드 식으로 쓴 문자(ᵹ)도 있습니다.
이때의 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대 영어 라틴 알파벳. 출처: http://www.omniglot.com/writing/oldenglish.htm)
맨 첫줄이 고대 영어 라틴 알파벳, 두번째 줄이 그 문자의 이름, 세번째 줄이 발음입니다.
2. 발음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대 영어하고 별반 차이 없는 것도 많죠. B, D, F, I 등등... 하지만 지금과 다른 발음의 문자라던가 지금은 없어진 것도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다른 발음 위주로 보겠습니다. 그리고 고대 영어 문자는 보통 브라우저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문자 밑의 발음을 가지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주: 장모음은 모음 위에 - 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건 고대 영어 시대에는 없었고, 후대에 구분을 위해 붙였습니다. 그 당시의 모든 모음(a, æ, e, i, o, u, y) 는 - 만 올라가면 장모음이 됩니다. 발음은 그냥 그 모음의 발음을 길게 해주면 됩니다. 그래서 따로 설명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고대 영어 발음 및 축약형. 출처: http://www.omniglot.com/writing/oldenglish.htm)
이 그림은 참고로 보시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주: [] 안에 있는 건 발음기호입니다. 일부 희한하게 생긴거 빼고는 그냥 글자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모음
1) a : [ɑ]. '아' 라고 보면 됩니다.
2) æ : [æ]. '애' 라고 보면 됩니다.
3) e : [e].
4) i : [i].
5) o : [o]
6) u : [u]
7) y : [y]. 이 'y'는 움라우트 u [ü] 입니다. 독일어의 ü 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을 u를 발음할 때 처럼 만들고 'i' 를 발음하면 나오는 그 소리입니다.
8) ea : [æɑ]. '애아' 또는 '애어' 비슷한 소리입니다.
9) eo : [eo]. '에오' 또는 '에우'.
자음
1) b : [b]. 현재의 b와 다를 게 없죠.
2) c : [k], [tʃ]. 고대 영어에서는 c가 k 대신 쓰였습니다. 즉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전부 c는 'ㅋ' 발음이 난 거죠. 그 일부 예외는 'sc' 나 'cg' 같은 것이 있습니다만 이건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개중에 c가 [tʃ]'ㅊ' 발음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i' 뒤에 오고 단어 마지막에 오는 c는 'ㅊ' 소리가 납니다만 이것 외에도 고대 영어 이전 시대에 일어났던 변화(구개음화) 때문에 발음이 'ㅋ' 에서 'ㅊ'로 바뀐 것이 있습니다. 보통 c 위에 점을 찍어 ċ 로 표기합니다. 물론 당연히 후대에 구분을 위해 그렇게 한거죠.
3) cg : [dʒ]. 현대 영어의 'dg' 소리입니다. 또는 cȝ 로 표기했습니다. 이 ȝ 문자의 이름은 yogh(요프) 입니다. 주로 중세 영어때 쓰였죠.
4) d : [d]. 이것도 다를게 없네요.
5) ð : [θ], [ð]. 한 문자가 2개의 소리를 냈습니다. 다들 아시는 '뻔데기 발음' 또는 그 뻔데기 발음을 낼 때 성대를 울리는 발음입니다. 무성음(성대가 울리지 않는 소리) 옆에 있으면 무성음[θ]으로, 아니면 유성음[ð]으로 났습니다.
6) f : [f], [v]. 이것도 ð 처럼 [v] 아니면 [f]였죠. 고대 영어에는 v가 따로 없었습니다.
7) ff : [f:]. 긴 f 발음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θθ 나 þþ, ss 등은 무성음으로 발음되었습니다.
8) ȝ/g. [g], [ɣ̞], [j], [ʤ]. 한 글자에 소리가 4개나 납니다. 보통 [g] 'ㄱ'로 쓰였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 다른 소리가 났습니다.
[ɣ] : 모음과 유성음 사이에 올 때. 밑의 [x] 발음에 성대가 울리는 소리입니다.
[j] : 모음 중에서도 e, i, æ 옆에 있을 때. 짧은 [i] 소리입니다. 요즘 y랑 비슷하죠. g 위에 점을 찍어 구분하기도 합니다.
[ʤ] : n 뒤에 올 때
9) h : [h], [ç], [x]. 보통 [h] 'ㅎ'.
[ç] : e, i, æ 뒤에 올 때. 혀를 입 천장 가까이 붙이고 숨을 내쉬면 나는 '히' 비슷한 소리입니다.
[x] : u, o, ɑ 뒤에 올 때. 목 뒤에서 나는 'ㅎ' 소리입니다.
9) l : [l].
10) m : [m].
11) n : [n], [ŋ]. [ŋ] 발음은 현대에서는 보통 'ng' 입니다만 이때는 뒤에 g나 c가 오면 [ŋ] 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 g나 c가 현대 영어처럼 묵음이 되지는 않았죠.
12) p : [p].
13) r : [ɹ]. 확실히 이거다 하는 발음은 없지만, 영국의 RP(용인 발음) 의 r 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많습니다.
14) s : [s], [z]. 이것도 f 처럼 발음이 났습니다.
15) ss : 긴 [s] 입니다.
16) sc : [ʃ]. 현대 영어의 sh 발음입니다.
17) t : [t].
18) þ : ð랑 같습니다. 다르게 쓰인거 하나도 없어요.
19) þþ : 긴 [θ] 발음입니다.
20) ƿ : [w]. 현대의 w 발음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p랑 닮았죠. 하지만 발음은 완전히 다릅니다.
21) x : [ks]. 현대의 x랑 같습니다.
그림 하단부의 문자는 전부 그 당시 필사본을 쓸 때 쓰던 축약형입니다. 예를 들어 7 처럼 생긴 문자 있죠? 이건 'and' 또는 'ond' 인데, 현대 영어 단어 'and' 하고는 별 상관 없습니다. 그냥 단어에 그런 글자가 있으면 그걸로 축약한 거죠. 예를 들어 고대 영어로 'answer' 는 'andswaru' 였습니다. 이걸 '7swaru' 라고 쓰기도 한거죠.
이번에도 길고 두서 없었군요. 다음번에는 문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참고문헌
Milward, C. M.(1996). A Biography of the English Language. Second Edition. Boston, MA: Wadsworth
English Wikipedia
Omniglot (http://www.omniglot.com)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다시피, 고대 영어가 쓰인 시대에는 켈트인, 로마인, 그리고 바이킹과 앵글로-색슨족의 침략 등이 있었죠. 그러다 보니 이들의 언어가 전부 영어에 녹아들게 됩니다. 하지만 영어의 기본이 된 건 앵글로-색슨족의 언어, 즉 서게르만어파의 언어였습니다. 여기에 다른 언어가 영향을 미치게 된 거죠.
위키페디아에서는 고대 영어를 3개로 분류했습니다.
1) 선사 고대 영어
2) 초기 고대 영어
3) 후기 고대 영어
선사 고대 영어는 문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초기 고대 영어는 대략 650년에서 900년대까지로, 이 때 문헌이 지금도 있습니다. 캐드몬의 찬미가(Cædmon's Hymn), 키너울프(Cynewulf)의 시,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성 베다(St. Bede. 비드라고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의 문헌, 성 알델모(St. Aldhelm. 고대 영어에선 Ealdhelm. 아마도 알드헬름, 또는 에알드헬름으로 읽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의 문헌 등이 있죠.
후기 고대 영어는 900년부터 1066년까지입니다. 즉 노르만 족의 정복 이전까지 쓰이던 영어이고, 노르만 족의 정복 이후 프랑스어, 정확히 말해서 노르망디 사투리의 영향을 받게 되죠.
그러면 먼저 문자와 발음을 보겠습니다.
1. 문자
그리스도교 전래 이전에는 로마 알파벳이 전래되지 않았고, 앵글로-색슨족은 자기들만의 문자인 앵글로-색슨 룬 문자를 사용했습니다. 북유럽에서 사용되던 푸사르크 문자의 후계자쯤 된다고 할 수 있죠. 푸사르크 문자에서 그대로 전해진 24개의 룬 문자와 5개 문자가 추가되고 해서 나중에는 33개의 룬 문자가 됩니다.

첫 다섯 글자의 이름을 따면 푸소르크 (F U TH O R C) 가 되기에 푸소르크(Futhorc) 문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중 일부 문자는 로마 알파벳이 들어온 이후에도 남아 있게 되고 중세 영어때에 다 사라지게 됩니다. (밑에서 기술하겠습니다)
주: þ은 'TH' 발음입니다. 그리고 문자 'X' 는 [g] 또는 [j](짧은 i) 로 발음되었습니다.
이 푸소르크 문자는 유물이 남아 있습니다. 7세기경의 켄트 II 주화, 켄트에서 발견된 6세기경의 은도금된 검의 폼멜(자루 끝의 둥근 부분), 웨스트 서섹스에서 발견된 셀시 금 접시 등이 있죠.
그리고 로마(라틴) 알파벳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때의 알파벳은 우리가 지금 쓰는 알파벳하고는 좀 달랐습니다.
이때의 알파벳은 총 24개로, 로마 알파벳에서 바로 전해진 20개의 문자와 변형된 2개의 문자(Æ, Ð ), 푸소르크 문자에서 전해진 문자 2개(Þ,Ƿ) 그리고 라틴 알파벳의 3개의 문자(K,Q,Z) 는 그 당시 영어에 그런 발음이 없어서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영향을 받아서 아일랜드 식으로 쓴 문자(ᵹ)도 있습니다.
이때의 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대 영어 라틴 알파벳. 출처: http://www.omniglot.com/writing/oldenglish.htm)
맨 첫줄이 고대 영어 라틴 알파벳, 두번째 줄이 그 문자의 이름, 세번째 줄이 발음입니다.
2. 발음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대 영어하고 별반 차이 없는 것도 많죠. B, D, F, I 등등... 하지만 지금과 다른 발음의 문자라던가 지금은 없어진 것도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다른 발음 위주로 보겠습니다. 그리고 고대 영어 문자는 보통 브라우저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문자 밑의 발음을 가지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주: 장모음은 모음 위에 - 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건 고대 영어 시대에는 없었고, 후대에 구분을 위해 붙였습니다. 그 당시의 모든 모음(a, æ, e, i, o, u, y) 는 - 만 올라가면 장모음이 됩니다. 발음은 그냥 그 모음의 발음을 길게 해주면 됩니다. 그래서 따로 설명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그림은 참고로 보시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주: [] 안에 있는 건 발음기호입니다. 일부 희한하게 생긴거 빼고는 그냥 글자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모음
1) a : [ɑ]. '아' 라고 보면 됩니다.
2) æ : [æ]. '애' 라고 보면 됩니다.
3) e : [e].
4) i : [i].
5) o : [o]
6) u : [u]
7) y : [y]. 이 'y'는 움라우트 u [ü] 입니다. 독일어의 ü 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을 u를 발음할 때 처럼 만들고 'i' 를 발음하면 나오는 그 소리입니다.
8) ea : [æɑ]. '애아' 또는 '애어' 비슷한 소리입니다.
9) eo : [eo]. '에오' 또는 '에우'.
자음
1) b : [b]. 현재의 b와 다를 게 없죠.
2) c : [k], [tʃ]. 고대 영어에서는 c가 k 대신 쓰였습니다. 즉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전부 c는 'ㅋ' 발음이 난 거죠. 그 일부 예외는 'sc' 나 'cg' 같은 것이 있습니다만 이건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개중에 c가 [tʃ]'ㅊ' 발음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i' 뒤에 오고 단어 마지막에 오는 c는 'ㅊ' 소리가 납니다만 이것 외에도 고대 영어 이전 시대에 일어났던 변화(구개음화) 때문에 발음이 'ㅋ' 에서 'ㅊ'로 바뀐 것이 있습니다. 보통 c 위에 점을 찍어 ċ 로 표기합니다. 물론 당연히 후대에 구분을 위해 그렇게 한거죠.
3) cg : [dʒ]. 현대 영어의 'dg' 소리입니다. 또는 cȝ 로 표기했습니다. 이 ȝ 문자의 이름은 yogh(요프) 입니다. 주로 중세 영어때 쓰였죠.
4) d : [d]. 이것도 다를게 없네요.
5) ð : [θ], [ð]. 한 문자가 2개의 소리를 냈습니다. 다들 아시는 '뻔데기 발음' 또는 그 뻔데기 발음을 낼 때 성대를 울리는 발음입니다. 무성음(성대가 울리지 않는 소리) 옆에 있으면 무성음[θ]으로, 아니면 유성음[ð]으로 났습니다.
6) f : [f], [v]. 이것도 ð 처럼 [v] 아니면 [f]였죠. 고대 영어에는 v가 따로 없었습니다.
7) ff : [f:]. 긴 f 발음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θθ 나 þþ, ss 등은 무성음으로 발음되었습니다.
8) ȝ/g. [g], [ɣ̞], [j], [ʤ]. 한 글자에 소리가 4개나 납니다. 보통 [g] 'ㄱ'로 쓰였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 다른 소리가 났습니다.
[ɣ] : 모음과 유성음 사이에 올 때. 밑의 [x] 발음에 성대가 울리는 소리입니다.
[j] : 모음 중에서도 e, i, æ 옆에 있을 때. 짧은 [i] 소리입니다. 요즘 y랑 비슷하죠. g 위에 점을 찍어 구분하기도 합니다.
[ʤ] : n 뒤에 올 때
9) h : [h], [ç], [x]. 보통 [h] 'ㅎ'.
[ç] : e, i, æ 뒤에 올 때. 혀를 입 천장 가까이 붙이고 숨을 내쉬면 나는 '히' 비슷한 소리입니다.
[x] : u, o, ɑ 뒤에 올 때. 목 뒤에서 나는 'ㅎ' 소리입니다.
9) l : [l].
10) m : [m].
11) n : [n], [ŋ]. [ŋ] 발음은 현대에서는 보통 'ng' 입니다만 이때는 뒤에 g나 c가 오면 [ŋ] 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 g나 c가 현대 영어처럼 묵음이 되지는 않았죠.
12) p : [p].
13) r : [ɹ]. 확실히 이거다 하는 발음은 없지만, 영국의 RP(용인 발음) 의 r 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많습니다.
14) s : [s], [z]. 이것도 f 처럼 발음이 났습니다.
15) ss : 긴 [s] 입니다.
16) sc : [ʃ]. 현대 영어의 sh 발음입니다.
17) t : [t].
18) þ : ð랑 같습니다. 다르게 쓰인거 하나도 없어요.
19) þþ : 긴 [θ] 발음입니다.
20) ƿ : [w]. 현대의 w 발음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p랑 닮았죠. 하지만 발음은 완전히 다릅니다.
21) x : [ks]. 현대의 x랑 같습니다.
그림 하단부의 문자는 전부 그 당시 필사본을 쓸 때 쓰던 축약형입니다. 예를 들어 7 처럼 생긴 문자 있죠? 이건 'and' 또는 'ond' 인데, 현대 영어 단어 'and' 하고는 별 상관 없습니다. 그냥 단어에 그런 글자가 있으면 그걸로 축약한 거죠. 예를 들어 고대 영어로 'answer' 는 'andswaru' 였습니다. 이걸 '7swaru' 라고 쓰기도 한거죠.
이번에도 길고 두서 없었군요. 다음번에는 문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참고문헌
Milward, C. M.(1996). A Biography of the English Language. Second Edition. Boston, MA: Wadsworth
English Wikipedia
Omniglot (http://www.omniglot.com)
덧글
그러나저러나, 지난번 말씀드린 캔터베리 이야기 레코드는 곧 복각해서 제 블로그에 포스팅할까 합니다. 나중에 찾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2. 기대하겠습니다.
각 철자별로 발음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었는데 자세하고 알기 쉬운 설명 감사드립니다^^